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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국 ( 三 國 ) Three Kingdoms 영상 업로드 ▶ 칭 요☆ bandal338@naver.com
삼 국 ( 三 國 ) Three Kingdoms 제 15 회
번역 ▶ 비혜 ☞ isherel@naver.com 싱크 ▷ 천사 ☞ mikycho@naver.com
- 초선 -
- 여포 字봉선 -
봉선
기령이 쳐들어와 소패가 위험한데
- 진궁 字공대 - 어찌 노닥거리고 있는가
왜 안 되오?
서주에 쳐들어 온 것도 아닌데
내가 무슨 걱정이오?
말했잖나
일단 소패를 잃으면
서주도 방어벽을 잃게 되니 순망치한이라고
게다가 원술한텐 유비를 돕지 않겠다 해놨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은 해봤나?
선생, 아까 초선 노래 들으셨소?
- 얼마나 절묘한지 - 봉선
초선이 부른 노래가 이렇소
하늘은 사람의 길을 끊지 않고
땅에는 호생지덕이 있네
꽃에도 피고 지는 때가 있으나
물은 끊임없이 흐르네
가사가 오묘하지 않소?
봉선
장비는 술 때문에 서주를 잃은 걸세
설마 장비와 같은 실수를 하려는 건 아니겠지?
그런 놈을 어떻게 나와 비교를 하시오?
- 내겐 적토마와 방천화극이 있소 - 좋네
나도 노래 한 곡 할까?
군세가 급박하니 생사가 경각에 달렸네
얼른 군사를 이끌고 나가세
알았소, 가면 될 거 아뇨
초선, 기다리시오
주공, 여포가 출병했답니다
그래, 언제면 도착한다더냐?
- 조운 字자룡 - 여포가 오리파에 도착해서
연회석을 마련했습니다
그러고는 주공을 초대한답니다
- 유비 字현덕 - 초대?
무슨 뜻이지?
전투가 코앞에 닥쳤는데
한가하게 술이나 마시란 말인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포는 이 연회로 적을 물리칠 수 있다 합니다
- 장비 字익덕 - 큰형님
아무래도 여포 놈은 진작에 원술한테 매수된 거 같소
함정을 파서 형님 목숨을 노리는 거요
절대 걸려들면 안되오
- 관우 字운장 - 여포가 원술한테 군량을 받았으니
우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가보겠네
형님
여포가 날 해치지 않을 거라 믿네
게다가 원술의 대군을 제압하기 위해선
위험에 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직접 가서 시험해 봐야지
정말 가겠다면 내가 호위하겠소
자넨 여포를 보자마자 싸울 테니 절대 안되네
내가 꼭 가야겄소
셋째
자룡, 운장 성을 지키게
금방 다녀오겠네
형님, 조심하십시오
셋째, 여포군의 위엄을 보게
여포가 주색을 밝힌다지만
싸움엔 따를 자 없는 용장이야
여포 주제에, 못된 놈
장군들
주공께서 안으로 뫼시라 하셨습다
드시지요
현덕, 훗날 출세하거든
오늘 내 은혜를 잊지 마시게
상장군의 은혜를 어찌 잊겠소
기령 장군 도착이오
- 기령 -
그만그만, 익덕 형제
절대 병기를 놀려선 안 되네
내가 왜 네놈 형제야?
맘대로 하시게
아니라면 아닌 거지
하지만 자네는 술의 형제가 아니던가
그렇지
난 천 잔을 마셔도 안 취한다고
허풍이 지나치시군
유비가 출정하던 그 날
엄청나게 취하지 않았던가?
네놈...
오늘 내가 기분이 좋아
특별히 두 분을 초대한거요
자, 가세
자, 건배
이런 좋은 술에
음악이 있으면 더 좋으련만
아쉽게도 초선이 없구려
초선이 있었으면
술엔 안 취해도 초선에겐 취했을거요
상장군, 날 죽이려는 거요?
안 죽이오
그럼 저 귀 큰 놈을 죽이려 하오?
죽을래?
아니오, 둘 다 안 죽일거요
둘 다 죽이지 않겠다 하시니
장군께선 이 연회를 거두시고
저와 기장군이 결판을 내도록 두시지요
아니오, 절대 안 되오
나 여포가 죽인 사람이 부지기수라 하나
사실 평생 싸움이란 걸 싫어했소
오히려 화해시키는 걸 좋아했지
오늘 두 분을 모신 건
술자리를 빌어 화해시키기 위해서요
상장군, 그게 무슨 뜻이오?
기장군, 여쭐 게 있소만
몇 근이나 되는 활을 쏠 수 있소?
그리고 몇 보 내의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지?
소장이 재주가 없으나
그래도 5백 근 짜리 활과
50보 내에 있는 적의 가슴은 명중시킬 수 있소
훌륭하군
장익덕
몇 근 짜리 활을 쏠 수 있고
몇 보 내의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가?
난 8백 근짜리 활을 쏘고
80보 거리의 적이 입은 갑옷을 뚫을 수 있소
훌륭하군, 여봐라
네, 장군
내 방천화극을 군영 문 아래 꽂아둬라
존명
여러분, 날 따라 오시오
여기서부터 저 문까진
120보 이상이오
내가 방천화극에 달린 술을 한번에 명중시킨다면
둘이 화해하는 거요
명중시키지 못하면
죽기 살기로 싸워 보시구려
싸울지 화해할지는 하늘의 뜻에 따르는 거요
어떻소?
이렇게 먼 거리에서 명중시킬 수는 없어
게다가 방천화극의 술을 맞힌다니
불가능해 절대 불가능해
상황이 이러하니
하늘의 뜻에 맡길 수밖에
하늘이 여포를 도와 명중시켜야 할 텐데
여포놈아, 허풍이지?
장군, 쏘시오
장군, 쏘시구려
보조궁을 가져와라
장군
잘한다
여포 놈, 대단하긴 하군
보시었소?
이건 하늘이 화해하라 하시는 거요
누구든 하늘의 뜻을 어길 시에는
이 여포가 하늘을 대신해
다시 활을 쏘겠소
그건 적의 가슴에 명중할거요
군대를 물리겠소
여포가 군영 문의 방천환극을 쏘아
휴전하도록 했습니다
누구든 하늘의 뜻을 어기면
자기가 하늘을 대신해 나서겠답니다
그 종놈, 너무 괘씸하군
전에는 군량 20만을 떼먹더니
- 원술 字공로 - 이젠 경박한 척
무슨 장난질이야?
내 일을 망쳤구나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모두 명을 받들라
당장 군사를 정비해라
내 직접 여포를 친 뒤에
유비를 치겠다
존명
잠깐, 잠깐
주공, 노여움을 거두십시오
주공께서 여포를 죽이신다면
크게 불리할 것입니다
우선 우리가 보낸 20만 군량이
정말로 적을 돕게 될 것이고
그리하면 여포가 또 유비 편에 서지 않겠습니까
둘이 손을 잡고 우릴 방비하면
이는 조조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나도 안다
큰일을 하려면 작은 이익에 매달려선 안 되겠지
하지만 여포 그놈은 정말 괘씸해
도저히 참질 못하겠네
자신의 적을 미워하지만 마십시오
그러다 판단력이 흐려지십니다
조조가 자신의 큰 적에게는
누구보다 친하게 굴며
웃는 낯으로 대하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그 간웅은 여포보다 더 괘씸해
여포가 괘씸한 구석이 있지만
이번 일로 용맹을 천하에 드러냈습니다
큰일을 하고 싶으시다면
남이 참지 못하는 일을 참아 내셔야 합니다
여포를 적으로 두시는데
어째서 여포를 우리의 원군으로 두진 못하십니까
주공, 앞날이 창창합니다
주공, 회의교위 손책이 뵙기를 청합니다
소패왕 손책이 왔군
얼른 들라 해라
- 손책 字백부 - 손책이 주공을 뵙습니다
손책
요 몇년 내가 너를 어찌 대했느냐?
주공께선 제 어버이와 같으시니 그 은혜가 태산 같습니다
그럼...
내가 한 달 이내에 노강성을 치라 했는데
어째서 명령에 따르지 않았느냐?
오늘은 13일째 되는 날인데
왜 아직도 출병하지 않았는고?
주공께 아룁니다
소장은 이미 노강성을 함락시켰습니다
황당하구나
노강은 여기서 8백리나 되는 곳으로
왕복만 해도 최소 20일이 걸린다
게다가 노강태수 육강은 수만 병력을 거느리고 있고
성도 견고하기 이를 데 없는데
자네가 아무리 잘 싸워도
한달도 안 되는 사이에 함락시키기란 불가능하지
주공
노강태수 육강의 수급입니다
저...정말 육강이냐?
손책
저...정말 노강성을 함락시켰느냐?
지금 이 순간
노강 2군 4현 5성은
전부 주공의 것이 되었습니다
손책, 어서 말해보거라
어떻게 함락시켰느냐?
소장은 명을 받은 날 바로 5천 경기병을 이끌고
사흘 밤낮 8백리를 달려 노강에 도착하자마자
성과 산채를 잇달아 공격하였습니다
육강은 방비할 틈도 없이 우리의 공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래, 그래
그럼 내가 빌려준 군사 3만 중
손실은 얼마나 되느냐?
주공께서 빌려주신 3만 정예병은 쓰지 않고
그들의 전마만 썼습니다
이번 싸움에서 4백여필의 전마 손실이 있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병부를 돌려드리겠습니다
좋아
손랑의 용맹이 부친 손견 장군보다
나았아면 나았지 못하지 않구나
내게 손랑이 있는데 어찌 여포를 걱정하겠으며
천하에 두려울 게 뭐가 있겠느냐
하늘이시여
내게 손랑같은 자손이 있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구나
감사합니다, 주공
연회를 마련해라
손랑의 전공을 치하할 것이니라
주공께 아룁니다
오늘은 부친의 기일이니
성묘를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래, 성묘를 다녀온 뒤
다시 연회를 베풀어 줌세
감사합니다
장군, 잠시 기다리십시오
황개 숙부님
- 황개 字공복 - 공자, 그냥 황개라 부르시지요
황장군, 무슨 일이십니까?
방금 대당에서 원공이 그처럼 치하했는데
혹시 그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하셨습니까
무슨 의도 말입니까?
원공은 모두 앞에서
손랑 같은 자손이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 했지요
그 뜻은 공자를 양자로 삼고 싶단 뜻입니다
그건 압니다
알아 들으셨다면 공자의 뜻은...
황장군의 뜻은 어떠합니까?
원씨 종족은 4대에 걸쳐 삼공을 지냈고
천하의 기재 절반이 그 문하에서 나옵니다
많은 사람이 엮여 보려 해도 줄이 없지요
게다가 원술은 30여만 병력을 거느리고
강남의 수많은 군들을 점령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제왕이 될 뜻을 품어 왔습니다
조만간에 대업을 이룰 것입니다
공자께서는 두터운 총애를 받으시는데
어째서 이 기회를 잡지 않으십니까?
원술은 내 의부가 될 자격이 없소
공자에겐 영웅의 기상이 있군요
공자
옛날 손견 장군께선 저를 형제처럼 대해주셨습니다
공자
언제 어느 곳에서든
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죽는다 해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황개 숙부님, 명심하겠습니다
아버님, 소자가 뵈러 왔습니다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이후
어머님과 소자는 곡아에 머물며
줄곧 제후들의 시달림을 당해왔습니다
옛 장수들은 모두 해산했고
가산도 몰락하였습니다
소자도 어쩔 수 없이 원술을 따르고 있습니다
소자는 아버님의 영웅 대업을 계승할 수 없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대장부라면 살든 죽든 영웅이어야지
검을 뽑아 대업을 세우려 하지도 않는데
무슨 면목으로 선친의 혼령을 대할 것이냐
- 주유 字공근 - 손책
노강성에서부터 8백리나 되는 길을 쫓아왔는데
오늘 드디어 따라잡았군
자네가 오는 줄 진작 알았다면
8백리는 더 쫓아오게 했을 것을
형제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님께서도 상심이 크신 나머지
아버님을 따라 가셨네
지금
나도 얽매일 거 하나 없이
혼잣몸이 되었어
앞으로 어쩔 셈인가?
모든 재산과 전답들을
돈과 양식으로 바꾸어 5만냥을 얻었는데
이걸 가지고 자네에게 의탁하러 왔네
자네와 함께 옛 맹세를 지키려 하네
천하를 누비며 함께 대업을 이뤄보세
주유
요 10년간
오늘이야말로 가장 기쁜 날일세
자
하지만 원술은 훌륭한 주인이 못되네
대업을 이루려면
우선 원술에게서 벗어나야 하네
그 점은 예전부터 생각했었네
하지만 날 놓아주지 않을까 걱정일세
그 전국옥새 아직 있는가?
줘 버리게 그걸로 자유를 되찾는 거야
말은 폼나게 하는군
하지만 그거 아는가?
우리 아버님은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으셨네
게다가 얼마나 많은 제후와 효웅들이
꿈속에서조차 그리고 있는가
고작해야 돌덩이 하나 아닌가
대장부라면 검을 쥐고 천하를 누벼야지
어찌 그런 속물에 연연하는가?
손권도 내게 그런 말 한 적이 있었지
그 아이도 옥새는 화근덩어리라며
남겨두어 봤자 해만 되고 무익하다 했었네
과연 견식이 있군
손권은 어딜 갔는가?
왜 안 보이지?
그 아인 사방을 떠돌길 좋아하니
지금 각지의 현자들을 찾아보고 있을 걸세
어쩌면 내일이라도 당장 돌아올지도 모르지
손중모는 어린 데도 뜻이 크니
조만간에 영웅호걸이 될 걸세
모친께서 편지에서
양주자사 유요가
저희 전 집안을 곡아에서 내쫓으려 핍박한다 합니다
제 외삼촌도 그 자 때문에 해를 입으셨습니다
주공의 병마를 빌려
곡아로 가서 가족들을 구하고 싶습니다
주공께서 허락해 주십시오
곡아는 강동에서 먼 곳이라
다녀오는 데도 시일이 적지 않게 걸릴 텐데
듣자하니 조조와 공손찬이
언제든 치고 들어올 기세라
여기도 곧 전쟁이 날 걸세
손책
자네가 없으면 안 되네
그럼 이러세
내가 곡아로 사람을 보내서
자네 어머님을 남양으로 모셔오도록 하지
그분이 편히 여생을 보내도록 보장하겠네
주공, 곡아는 저희 고향이라
어머님께선 떠나길 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주공, 절 보내주십시오
어쩔 수 없군 꼭 가야겠다니
그럼 빨리 다녀오게
하지만 병사를 빌려주는 건 좀 힘들겠어
자네도 알잖나
싸움이 코앞에 닥쳐왔네
주공
제 아버님이 남기신 옥새입니다
옥새? 옥새
이것을 담보로 맡기겠습니다
- 옥새를 담보로 잡혀? - 그러게
정말 전국옥새로군
오늘 드디어 실물을 보는구나
손책, 말해보게
병력은 얼마나 필요한가?
딱 네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정보, 황개, 한당, 조무
이 넷 외에는 아무도 필요 없습니다
그 넷은 부친 손견의 옛 부장이지?
주공
그분들은 아버님의 부장일 뿐만 아니라
저 손책의 숙부님되는 분들입니다
정보, 황개, 한당, 조무
네
손견을 따라가겠느냐?
따라가겠습니다
좋아, 그럼 함께 가게나
감사합니다
숙부님들
반 시진 내에 가산을 정리하고 가족들을 데려 오십시오
성문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공자, 그렇게 급합니까?
네, 원술이 일단 후회하면
바로 군사를 보내 추격할 겁니다
저는 당장 원술과 반목할 마음은 없습니다
존명
주공, 감축드립니다
옥새를 얻으신 것은 하늘의 뜻을 얻은 것입니다
하늘이 옥새를 내린 것이니
주공께서는 하늘의 명에 따라
제왕의 대업을 이루십시오
주공, 제왕의 대업을 이루십시오
대업을 이루는 건 아무래도 손책일 듯 싶습니다
손책은 절대 주공 곁에 돌아오지 않을 뿐 아니라
훗날 주공의 큰 적이 될 것입니다
선생, 그 말은 무슨 뜻이오?
손책은 고작 돌덩이 하나로
황개, 정보, 한당, 조무 넷이나 되는 장군을 바꿔갔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모두 그 부친 손견의 옛날 부장들입니다
손책의 의도를 알아보지 못하셨습니까?
손책은...
분명 뒤에서 누군가가 지시했을 겁니다
손책이 옥새를 버리고서라도 날 버리고 떠났는데
내가 그의 뜻을 모르겠는가?
하지만 손책에게 뜻은 있어도 실력이 없잖나
고작 몇 천의 인마로는
무슨 대업을 이룰 순 없네
그 말씀이 맞길 바랄 뿐입니다
이랴, 이랴
선생, 날 보시오
내 나이 이미 환갑을 넘어
좋은 시절도 다 가지 않았겠소
지금 대업을 이루지 않는다면
앞으로 내 소원을 이룰 날이 없을 것이오
내가 즉위한 이후
반드시 선생을 국사로 모시리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서
청사에 이름을 날리게 될 것이오
선생, 더는 권하지 마시오
아니오, 주공 용서하십시오
저는 원래 성격이 괴팍하여
죽음을 각오하고라도 간언할 지언정
부귀영화를 탐하진 않습니다
주공, 절대 황제가 되셔선 안 됩니다
왜 안 되나?
옛날 한 고조 유방도
고작해야 향장이었고
손엔 삼척 검밖에 없었네
따르는 이도 고작 수십명이었는데
천하를 얻지 않았나
한나라는 근근이 400년을 이어와
그 운수가 다했네
지금은 사해에서 효웅들이 일어서니
강한 자는 왕이 되고
강자 중의 강자는 황제가 될 수 있네
난 회남을 점령하여
풍부한 양식과 넓은 땅
정예병 40여 만과 부장 천여 명을 거느리고 있네
누가 나와 다툴 것인가?
누가 감히 나와 다퉈?
주공께선 훌륭한 주인이시지만
한 고조 유방은 아니시잖습니까
지금 주공과 다툴 수 있는 이가 딱 두 명 있습니다
누구? 누구냐?
업군의 원소와 허창의 조조입니다
원소는 18로 제후의 맹주였으며
지금 기주, 청주, 병주를 점거하여
북방의 유주를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거느린 병력은 50만이며
그 휘하의 문사와 무장들은 모두 호걸들입니다
게다가 주공의 사촌형이자
명망도 주공보다 높습니다
또한 조조는 난세의 간웅 아닙니까
문무를 겸비한 드문 인재입니다
지금 세력은 주공보다 못하지만
천자를 끼고 제후들을 호령하며
천하의 병권을 쥐고 있으니
원교근공의 정책으로 남북을 누비니
그 병력은 나날이 강력해질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이 있는 한
주공께선 황제가 되선 아니됩니다
원소는 우리 집안 첩의 소생 아닌가
귀천을 논하자면
내 종노릇이나 해야지
나보다 두 살 많아서 형 대접을 해주는 것 뿐인데
감히 나랑 겨뤄?
그리고 그 조아만
원래 환관의 후예 아닌가
천한 신분으로 주구 노릇이나 하는
파렴치한 족속이거늘
내가 황제가 되면 제일 먼저 제거할 건 그놈이야
일벌백계를 해서 천자의 위엄을 보여야지
주공을 뵙습니다
무슨 일이냐?
355명의 문무 관원들이
연판장을 올립니다
주공께선 하늘의 명에 따라 제위에 오르셔서
새 나라를 세우십시오
그건...
그...그런 큰 일은
신중히 고려해 보아야겠네
주공, 하늘의 명에 따르지 않으시면
오늘 전 주공 앞에서 죽겠습니다
주공, 하늘의 뜻에 따라 나라를 세우십시오
알겠네, 여러분
일이 이리 되었으니
하늘의 뜻과 민심에 따라
제위에 오르겠네
주공 만세 폐하 만세
동한 말년
원술은 가장 먼저 황제를 칭하여
연호를 중씨라 했고
수춘을 수도로 삼아
천하에 제위 사실을 알렸다
이리하여 각지 군벌들 사이의 전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원술이 반역하여 수춘에 나라를 세웠다는군
자칭 중씨 황제라니
- 원소 字본초 - 심지어 나한테 신하 노릇을 하라 했네
그런 뻔뻔한 놈을 보았나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땅의 넓이로 보나 군사력을 보나
명망으로 보나 장수들을 보나
우리 주공이 전부 원술을 뛰어넘지 않습니까
황제가 될 사람은 우리 주공이십니다
어디 원술까지 차례가 간답니까
말 잘했소
주공, 즉시 제위에 오르십시오
개국 후에 저희가 주공을 위해 천하를 평정하겠습니다
주공, 나라를 세우십시오
주공, 제위에 오르십시오
주공, 천하가 혼란한 시절이니
제후들은 세 갈래 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첫째, 한나라를 부흥시킨다
- 허유 字자원 - 둘째, 한나라를 찬탈한다
셋째는...
한나라를 부흥시킨다는 명목 아래 실제론 찬탈하는 것이지요
원술은 공에 눈이 멀고 이익에 급급하니
공공연히 한나라를 배반하여 자립하였습니다
하나 이는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반드시 살신지화가 닥칠 것입니다
주공께선 항상 신중하셨지요
지금은 실력을 갈고 닦을 때입니다
변화를 지켜보다가 기회가 오면 제압하십시오
이것이야 말로 주공의 지혜이십니다
장군들께서 개국 공신이 되어
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으신 점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나라와 천자가 여전히 존재하고
- 곽도 字공측 - 각지 제후들이 곳곳에서 일어서니
천하가 아직 혼란스럽습니다
주공께서 제위에 오르실 날은 멀지 않았습니다
원술은 열매가 익기도 전에 급하게 딴 것입니다
하지만 양손에 가시만 가득 땄을 뿐이지요
덕분에 모든 제후의 공적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길면 3년 짧으면 몇 개월 내에
원술은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주공, 원술이 급히 황제가 되었지만
절대 걱정하지 마십시오
- 전풍 字원호 - 이건 나쁜 소식이 아니라
주공의 경사입니다
어째서 경사인가?
자고로 황제가 되고파했던 사람은 많았지만
황제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일수록
남이 황제가 되는 꼴은 더욱 못보는 법이지요
원술이 황제가 되었으니
반드시 천하의 분노를 살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병력과 분노는
원술에게 칼끝을 돌릴 것입니다
이런 때 하북을 정벌하시고
유주의 각 군을 얻으셔서 패업을 이루신 뒤
황제가 되는 것을 생각하셔도 됩니다
어쨌든 원술더러 실속없는 황제 노릇이나 하게 두십시오
주공께선 황제의 실리를 취하시는 겁니다
나중에 유명무실한 자는 반드시 자멸하게 될 것이고
주공께선 명예와 실리를 전부 얻게 될 것입니다
곽도와 전붕의 말이 극히 옳습니다
하나 반드시 한 가지 일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원술이 주공더러 신하가 되라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엔
주공께서 차라리 진짜 표문을 쓰시되
축하만 하시고
절대 신하라 칭하진 마십시오
오늘이 무슨 날인고?
오월 초닷새입니다
천하의 어리석은 것들이
오월 초닷새라고 다 기어올라 나왔단 말이냐
아는가? 원술이 황제가 됐다네
하마터면 웃겨 죽을 뻔 했단 말이지
- 조조 字맹덕 - 내가 원술을 잘못 봤어 상상 이상이야
번
번역
번역
번역 ▶
번역 ▶
번역 ▶ 비
번역 ▶ 비혜
번역 ▶ 비혜
번역 ▶ 비혜 ☞
번역 ▶ 비혜 ☞
번역 ▶ 비혜 ☞ i
번역 ▶ 비혜 ☞ is
번역 ▶ 비혜 ☞ ish
번역 ▶ 비혜 ☞ ishe
번역 ▶ 비혜 ☞ isher
번역 ▶ 비혜 ☞ ishere
번역 ▶ 비혜 ☞ isherel
번역 ▶ 비혜 ☞ isherel
번역 ▶ 비혜 ☞ isherel@
번역 ▶ 비혜 ☞ ishere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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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ox ☞ Http://cafe.naver.com/mjbox
♪ 큰 꿈에서 깨어나니 산천은 여전하구나
♪ 오랜 전쟁에 몇 년이 흘렀는지
♪ 길은 막막하고, 정은 얻지 못하네
♪ 일생을 돌아봐도 포부가 실현되지 않았구나
♪ 매실술 빚으며 속마음을 털어놓으리
♪ 천하영웅 그 누가 적수겠는가
♪ 거센 불길에 뜨는 배를 그대는 돌아보라
♪ 강동자제도 풍류를 아누나
♪ 공허한 것도 가진 것도 아니나
♪ 한 줄기 영웅의 혼은 영원할지니
♪ 떠나지도 남지도 않은 채
♪ 인간세상을 왕래하며 천지와 함께 살아가노라
♪ 천지와 함께 살아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