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 세계 42개국에서 펼쳐진
7만 5천 축구 유망주를 찾아 떠난 여정
THE CHANCE 2010 - 남아프리카 공화국
The Chance의 시작은 남아공이었습니다
유망주 발굴을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죠
전 세계에서 최후의 100인에 들기 위해 몰려 들었고
저는 해냈습니다
믿기지 않았어요
전 세계에서 모인 최후의 100인
나이키 아카데미 월드투어를 쟁취하라 00:00:42.652,00:00:44.600 최종 8명
어릴 때부터 제 꿈은<br/>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어요
이제부터가 중요한 것 같아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최종 8명에 선발됐다고 했더니
기뻐서 우시더라고요
저까지 눈물이 날 뻔했어요
최종 멤버 발표날
그 날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제 이름을 부르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어요
고향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응원해 줬어요
가장 친한 친구도 넌 해낼 수 있다며 장담했죠
친구와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해요
저는 항상 낙천적이어서
매 순간 즐기며 도전했어요
제 꿈에 더욱 가까워졌어요
코치님들이 저를 믿어줄 때
자신감이 생겨요
열심히 해서 그 믿음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어요
and not waste the chance I've been given. 제게 온 기회도 놓치고 싶지 않고요
사람들이 저보고 활발하고 행복해 보인다고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무슨 의미였는지 알겠더라고요
이제 영국으로 돌아갈 거예요
지구 반대편으로...
저에게 도전은 이제 시작이에요
나이키 아카데미의 기회는
또 다른 시작이죠
선수들은 지구 반대편으로 와서
소중한 경험이 될 시간을 보내게 될 겁니다
이제 아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죠
지미 길리건/ 나이키 아카데미 수석 코치<br/>이곳이 모두에게 처음일 테니까요
선수들이 지금 느끼는 두려움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가족들을 뒤로 하고 오기가 힘들었어요
레이아드 피터즈/ 골키퍼<b/>모두 그리울 테지만
레이아드 피터즈/ 골키퍼<b/>제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레이아드 피터즈/ 골키퍼<b/>최고의 자리에는 그만큼의 희생이 필요한 거니까요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나이키 아카데미 코치 진으로부터
열심히 배워서 성장할 거예요
매일같이 프로 선수들과 같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점점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좋은 시설과 실력 있는 코치 진이 있으니
저는 그 안에서 성장할 일만 남았어요
내년이 되면 더욱 성장해있는<br/> 저를 발견하고 싶어요
나이키 아카데미의 목표는<br/>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도와주고
프로팀과 계약할 수 있는<br/>다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실력을 펼치는 경기가
곧 프로 계약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저희가 선발한 최종 8명은<br/>특별한 선수들입니다
때묻지 않은 재능,
훈련되었거나 가꾸어지지 않은 재능 말입니다
훈련은 절대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약간의 도움만 주면
선수들의 기술적인 부분이<br/>눈에 띄게 좋아지기 때문이죠
좋아, 그렇게 하는 거야
달리면서도 계속 지켜보란 말이야
단 1초의 머뭇거림도 없이 달리라고 해요
경기 시간은 항상 촉박하고<br/>빨리 흐르기 때문이죠
처음 몇 주는 훈련 강도가 높아서
선수들이 좀 놀랐을 겁니다
더 열심히 해보자
주어진 시간은 90분이고
You're more than fit enough to do that. 실력을 펼치기엔 충분할 거다
바깥쪽, 티티!
티티!
방금 멈추기 전까지 다 잘했는데
너무 오버했어
상대를 방해할 때는
바깥쪽을 열어줘
하지만 네가 여기 있을 때는
이 뒤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돼
타쉬가 있어야지
자, 시작해 보자
너희 나라에서는 네가 최고라는 걸 명심해
저는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왔어요
티티 아캄/ 스트라이커, 가나<br/>우리 가족은 여섯이고 저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장차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br/>열심히 배우는 학생이었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세월을 통틀어서<br/>가장 큰 변화를 오늘 마주한 것 같아요
힘 내, 끝내보자
좋아!
아주 잘했어!
그렇지
문선민/ 미드필더 (문선민)
들어갈 거야?
코너 때문에?
아니
그럼 어디?
그래, 공간을 찾아보자
문선민의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장벽이었어요
동료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고
모두가 그의 실력을 인정했지만
실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정도였죠
웨이드, 포워드로!
프로 선수들과 대적하는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많은 것을 배울 거예요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아스널<br/>항상 경기를 지켜보는 코치들이 있고
스카웃 될 기회가 열려 있죠<br/>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어린 선수들을 가르칠 땐 인내심이 필요하죠
넬 밴필드/ 아스널 1군 코치<br/>이런 경기를 통해서 스카우트 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상대팀 슈팅이 들어간 바로 다음에
잘 받았고, 오케이!
좋아
티티, 골키퍼를 혼란스럽게 한 건 잘했다
상대팀 진영에 깊이 들어가서
슛 시도한 것도 좋았어
아까 얘기했지만 골키퍼에게 정면 돌파한 점은
정말 잘했다
하지만 슈팅까지 오는데 몇몇 실책이 있었다
파비오
이번 실수는 좀 컸다
플레이가 불안정하니까<br/>너한테 공을 넘길 수가 없어
그럴 때는
끝까지 쫓아가서 경기를 중단시켰어야지
문선민이 패스하지 않는다고<br/>쳐져 있을 게 아니야
선민이가 슛을 실패하면
공을 채서 다시 시도해
처음엔 제 자신을 컨트롤하는 게 힘들었어요
파비오 토니니/ 미드필더<br />공개 촬영도 좀 부담이었어요
파비오 토니니/ 미드필더<br />지켜보는 눈이 많은 만큼 압박도 큰 것 같아요
물론 가장 큰 압박은<br/>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이지만요
그 압박을,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했어요
지난 며칠간
경기 내용이 참 좋았어
집중력이 좋고<br/>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훈련 받을수록 더욱 발전했다
내가 지금 보는 너는<br/>The Chance에서의 파비오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The Chance에서 보여줬던 경기가<br/>바로 진정한 너의 플레이야
아카데미 시작 이후 여태까지<br/>약 22경기가 있었어요
인터 밀란, 헹크, 아스널 등
토비 아모케도/ 스트라이커, 영국<br/>지금까지 14골을 넣었고 만족스러운 성적이에요
좋아!
최근 몇 경기에 주장으로서 뛰었어요
저로서는 영광이지만<br/>어쨌든 팀의 승리와
좋은 경기를 리드해서<br/>모두의 실력을 보여주어야 했죠
들어가, 자, 가자!
여태까지 넣은 골 중에
톰 로기치/ 미드필터, 호주<br/>인터 밀란전에서 넣은 골은 잊을 수가 없어요
관중이 있는 경기를 뛸때면
사람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줍니다
특히 칭찬을 들을 때면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로기치는 여태까지 본 선수 중<br/>가장 재능 있고 배울 준비가 되어있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공을 몰고 어디든 가거나 패스할 수 있고
시야가 넓고 머리가 좋은 선수예요
지친 척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선수들을 제치고 나가있죠
숏패스 동작에서도 중거리 패스가 가능합니다
레딩에서 톰을 아주 관심 있게 봐서
스카웃 제의가 왔어요
톰을 데려가 3주의 입단 테스트 기간을 보내고
확고한 영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머리 속이 빙빙 돌았어요
그곳에 가서 최선을 다 했죠
스카웃 제의를 받고 나서부터는 더 열심히 했는데
막상 취업 비자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제가 꿈 꿔왔던 것들이
한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제 인생에 가장 큰 고비였던 것 같아요
톰은 레딩과의 프로 계약에 실패한 뒤
성탄절에 고향 호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바로<br/>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에 스카웃 됐죠
생각보다 빨리 성사된 첫 프로 계약 소식에
모두가 놀랐지만
제가 볼 땐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저도 여러 팀을 봐 왔지만
입단 테스트 대상 선수들은
정해진 짧은 시간 동안<br/>깊은 인상을 남겨야 하죠
그런 경기에서
매번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기는<br/>어려운 일이거든요
최종 제안이 오면 성과가 보인 거고
계약이 성사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 단계로 가야 하죠
프로 선수 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매일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주 향상된 실력을 보여줘야 하죠
경기에서 네가 보여주는 기술은 아주 대단해
하지만 실전에 갔을 때
처음 20분, 25분, 30분간은<br/>기술이 필요할지 몰라도
전체적인 흐름에 맞는 플레이가 필요해
감독님이 보시기엔<br/>제가 피로나 다른 것들 때문에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하세요
무스타파 탈린/ 미드필더, 프랑스<br/>감독님은 스트라이커이셨기 때문에 잘 아세요
저희가 어떤 기분인지도 아시죠
그레이엄 포터/ 외스터순드 FK<br/>나이키 아카데미의 경기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문 선수의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문선민과 티티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죠
두 선수 모두<br/>특별한 강점을 지닌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곳이 두 선수가 프로로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1년은 저의 많은 것을 바꿔 놨어요
지금의 저를 보면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 있으니까요
스스로 일을 해서 돈도 벌어요
The Chance에 오기 전에는<br/>평범한 학생이었어요
부모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제가 다 할 수 있어요
혼자서 살고요
처음 왔을 때는<br/>언어 장벽 때문에 겁도 나고 두려웠어요
하지만 자신 있고 제가 가장 잘 하는<br/>축구를 할 때면 자신감이 넘쳤어요
여기는 조용하고 기온도 낮아요
보이는 것처럼 스키장도 있어서
거의 매일 눈이 오는 곳이라
이런 환경에 적응해야 하죠
첫 경기를 생각해보면
팬들은 저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었어요
리그 우승 유력 팀에 1:0으로 이기는 상황에
제가 투입되자<br/>모두들 이런 반응이었죠
"쟤는 누구지?"
후반전에 골을 넣었어요
제 생에 가장 의미 있는 골이었고
정말 기뻤어요
그 경기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죠
첫인상이 그 사람의 거의 모든 걸 말해준다고 하잖아요
선민이와 저는 머나먼 타지에서 왔어요
그래서 말도 잘 통하고 잘 어울렸어요
집이 가까워서 제가 놀러 가서
일상이나 선민이 고향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요
다른 나라 문화에 관심이 많거든요
- 좀 어때?<br/>- 괜찮아
- 괜찮아? <br/>- 얼음 찜질하고 있어
토요일 경기 중에 선민이가 부상을 입었어요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야 했죠
단순한 멍이었으면 좋겠어요...
어느 정도의 고생은 할 수 밖에 없어요
수백 명의 실력 있는 선수들 뒤에는
수천 명의 경쟁자들이 도사리고 있으니까요
더욱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br/>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와는 다른 축구와 문화도<br/>직접 경험하면서 말이죠
선수들에게는 축구에 집중해서<br/>다음 단계에 도전하는 일만 남았죠
좋은 커리어를 가진 선수라면
여기 남아있을 필요가 전혀 없죠
이미 많은 선수들이<br/>자신의 길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조나단 킹/ 수비수, 남아공<br/>첫 주에 팀에 합류되어 셀틱을 상대로 뛰었어요
저의 데뷔 무대였죠
그런데 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어요
발목 인대를 접 질렀어요
3개월 동안 팀에 합류하지도 못하고
극심한 통증 때문에<br/>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야 했죠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권하셔서
지난 1월 수술을 받았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고통스러웠지만<br/>축구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영국 팀에 입단하는 게
제 꿈이에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힘든 시기를 거쳤으니<br/>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지금 시점에 부상을 입은 데에는<br/>분명 이유가 있겠죠
나락까지 떨어진 적도 있지만
다시 추스르고 재활하면<br/>곧 복귀할 날이 올 거예요
레이아드같은 친구들은<br/>저에게 힘을 불어넣어 줘요
처음부터 응원해 주었고
잘 할거라고 믿어줬죠
영국에서 훈련 받을 때부터<br/>서로 의지가 됐어요
서로 도와주면서
친형제 못지않게 가까워졌어요
서로에게 믿음이 있죠
진실된 친구예요
서로에게 믿음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나이키 아카데미에서 함께할 수 없었을 거예요
조나단처럼 몇 달을 팀에 합류할 수 없는<br/>선수들이 있어요
얼마나 힘들지<br/> 같은 선수로서 알죠
매일 아침 일어나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br/>사랑하는 일을 못한다 생각해 보세요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해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죠
그렇기에 내일이 없을 것처럼 하루를 살고
매 경기의 90분을<br/>생의 마지막 경기처럼 뛰어야 해요
샴록 로버스와 친선 경기가 있었는데
다음 날 감독님이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입단 테스트를 해보자고 하셨죠
경기를 보고 마음에 든다고 하셨어요<br/>날아갈 것 같았죠
샴록 로버스는 아이리쉬 리그 챔피언이니까
입장권을 구입한 팬들이 경기 관람을 하겠죠?
그만큼 좋은 경기를 향한
기대치가 클 거예요
팬들의 목표는 리그 챔피언입니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나이가 아닌<br/>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븐 케니/ 샴록 로버스 감독<br/>제가 여태까지 본 19살 골키퍼 중 단연 최고입니다
감독님이 잘했다고 칭찬하셨어요
리그 톱을 달리는 팀과의 경기에서<br/>저에게 기회를 주셨죠
경기장으로 들어가는데
걸어가는 내내 가슴이 벌렁벌렁 했어요
생애 처음 느껴보는 긴장감이었어요
잊을 수 없어요
그 후로 3주도 안 돼서
감독님이 다시 와서 말씀하셨죠
"내일부터 합류하는 게 어때?"
감독님은 뭔가를 안다는 미소를 지으셨어요
저의 데뷔전이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데뷔 전을 뛰는데
프로 경기는 생각보다 거칠었어요
70분을 뛰었죠
두 번째 도전이자 세 번째 경기에서
경기 시작 5~10분만에 골을 넣었어요
기막힌 골이었죠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게<br/>바로 그때부터였어요
경기 다음 주 집으로 왔는데<br/>집 앞이 사람들로 발 디딜 곳 없었어요
가족들이 관전을 왔을 때도 골을 넣었죠
로기치 선수!!
대단합니다! 정말 대단해요!
제가 넣은 그 골이 승부를 갈랐어요
우리 팀이 이겼죠
톰 로기치 선수, 크게 될 선수네요
축구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아무도 제 이름을 몰랐던 게 어저께 같은데
이젠 축구 계에서는 제 이름을 다 알아요
호주 U-23 훈련 캠프<br/>어디가 됐든 저의 첫 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무척 설렜어요
잊을 수 없는 순간이고
제 스스로 정말 대견했어요
클럽 유니폼을 입게 됐다니 정말 믿기지 않아요
오늘밤 짐을 싸서 내일 이곳을 떠나요
돌아가면 발목 치료부터 할 거예요
고향 더반에 가서 머무는 동안
재활 치료에 전념해서 부상부터 회복해야
프로 입단 준비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친구들이 가장 그리울 거예요
가족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끈끈한 우정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코치님들, 운동 시설...
그리워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무겁네요
하지만 작별인사를 할 때예요
제 꿈은 변함 없어요
제 자신에게 말하고 또 기도해요
집으로 돌아가면 완전히 회복해서
프로 축구 세계로 다시 돌아오자고...
저는 할 수 있다고 믿어요
하늘의 뜻도 같을 거예요
시즌 초반 정말 설레서 잠도 못 잤어요
입단 테스트 기간이라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계약까지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로<br/>열심히 뛰어서
나이키 아카데미를 떠나야지 했는데<br/>바로 부상을 입었어요
그래서 6주의 공백이 생겼고<br/>그 후 매일매일
재활운동과 훈련을 병행했어요
다행히 시즌 종료 전에<br/>회복할 수 있었어요
악재였지만 결국 이겨냈고<br/>더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계약 실패의 원인을<br/>부상에 돌리긴 싫어요
저희가 여기 있는 시즌 동안 있는 경기 중
이번 경기가 가장 중요한 경기일 거예요
사흘 남았으니<br/>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거예요
모든 선수들의 앞날에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 상대는 던퍼믈린이고
많은 분들이 경기를 지켜보는 만큼<br/>제 실력을 펼쳐 보일 거예요
겁 먹지 말고
긴장 풀고
경기를 마치면 오늘 할 일을 했구나 하고<br/>털어버릴 수 있게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자
경기 중 모든 동작에 신경을 썼어요<br/>프로팀과 계약을 하려면
아주 열심히 뛰어야 했어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오늘 경기는 개인적으로 참 마음이 무거웠어요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해야 했으니까요
토비와 무스타파는<br/>The Chance를 통해
선발된 친구들이기에<br/>더욱 각별했습니다
그 동안 소리 지르고 윽박 지르고
선수들 자존심에 상처를 내기도 했지만
제가 그만큼 아끼는 선수들이기 때문이에요
그들에게 애정이 있지 않았다면
절대 아무런 간섭도 안 했을 거란 걸<br/>알게 될 거예요
우리가 토론하고 채찍질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내일이면 프랑스로 돌아가<br/>가족들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신중한 결정만이 과제로 남았죠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의 한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 지급 조건을 제시했어요
학위도 딸 수 있고요
놓치면 분명 후회할 조건이죠
정말 중대한 일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br/>제 미래가 걸린 큰 일이에요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갖고
어느 팀이 나를 발전시킬 지<br/>검토한 후에
결정을 내려야겠어요
집 뒤뜰에서<br/>형 누나들하고 축구를 하곤 했어요
승부욕이 엄청났어요
지는 건 정말 질색이었으니까요
저기 왼쪽으로 보이죠?
투게라농 유나이티드입니다
제가 다섯 살인가 여섯 살 때<br/>처음 입단한 클럽이죠
어렸을 때 축구를 했던 경험과 모든 기억이
다 이곳에 있어요
하루는 삼촌이 경기를 보러 시드니에서 오셔서
"한 골 넣을 때마다 5달러씩 줄게" 하셨죠
5달러라는 말을 듣는 순간
어린 제 머리 속에서는 계산을 했죠
그 경기에서 제가 한 6~7골 넣은 것 같아요
삼촌은 제가 이렇게 많이 넣을 줄은 몰랐다며<br/>현금인출기가 어디 있냐고 물었죠
축구 자체가 재미있어서 시작했어요
그게 제가 축구를 한 이유이고<br/>경기까지 즐기게 됐죠
하지만 이제는 축구가 저의 직업이 되고
수입이자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어버렸어요
모두가 직업을 필요로 하는데<br/>저는 제가 사랑하는 일이 직업으로 되었어요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하루는 제가 축구를 하면서
방문했던 나라가 얼마나 되나 세어봤어요
정말 많더라고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축구 덕분에 그 모든 것이 가능했다는 걸<br/>생각하면 정말 놀라워요
인생을 살면서
이런 좋은 경험을 통해
평생을 함께 할 친구들도 얻었으니까요
하루는 아침에 라이브스코어 어플을 보는데
전 세계 선수들 스코어를 보다가
샴록 로버스 경기 결과가 있더라고요
이겼나? 하면서 클릭해 봤어요
'레이아드 피터즈에게 경고...'
말도 안돼, 진짜?
몇 달 전에 같이 훈련 받던 그 친구란 말이야?
'프로페셔널 매치에서 경고를 받은
샴록 로버스 골키퍼'라는 거예요
오 마이 갓,
제 친구 레이아드였어요
바로 몇 달 전 팀메이트였던 친구 말이에요
좋아, 잘 막았어
준비, 준비
좋아, 잘했어
상황이 압박해오면<br/>경기도 잘 안 풀립니다
스티븐 오브리엔/ 샴록 로버스 골키퍼 코치<br/>겨우 스무 살 친구라면 그럴 수 있어요
스티븐 오브리엔/ 샴록 로버스 골키퍼 코치<br/>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날이 15년이나 남은 선수니까요
레이아드의 훈련 시간을 따져보면
엄청난 노력이 보입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선수죠
돈도 없고 생계를 이어가기도 어렵고
먹을 것, 입을 것도 사지 못하지만<br/>그것보다 그에게 중요한 건
피나는 노력입니다
제 꿈은 항상 성장해요
어디에도 안주하고 싶지 않아요
인생 전체를 봤을 때<br/>뭔가를 이루어 놓고
나중에 저의 아이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br/>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훗날 선수들을 보면서
속으로 엄청 대견해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앞날에<br/>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겠죠
선수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더 좋은 선수로, 그리고
나아가 더 나은 한 사람으로<br/>성장시켰다고 말이죠
지난주 파비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FC 브뤼셀과 계약 했다고
파비오는 브뤼셀과 가깝고
어린 시절에도 활동을 시작한 클럽이니까요
파비오에게는 더없이 좋은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무스타파는<br/>튀니지의 한 클럽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는데
고향에서 너무 먼 곳으로 가는 것은<br/>원치 않더라고요
사실 저는
저는 이곳이 저에게 맞는 곳인지,
가족들까지 생각해봤을 때<br/>과연 지낼만한 곳인지 잘 모릅니다
그런 점을 감안했을 때<br/>무스타파는 정말 생각이 깊어요
토비는 컨퍼런스 사우스 리그의
헤이즈 & 예딩 FC에서<br/>스카웃 제의가 왔습니다
조만간 프로 경기에서<br/>토비를 볼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조나단은 운이 안 좋았어요
수술까지 하게 되면서
4~5개월간의 재활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학업을 마칠 때까지 있었죠
학업 역시 놓쳐서는 안될 거였으니까요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해서
우리가 The Chance에서 봤던<br/>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충분히 자기 능력으로<br/>프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곳이 남아공이 됐건 다른 곳이 됐건 말이죠
장담하건대 티티는
스웨덴 알베르스칸 리그 톱 팀으로<br/>영입될 겁니다
문선민이 뛰고 있는<br/>순즈발 역시
알베르스칸 리그 팀입니다
두 선수 모두 열심히 잘 뛰고 있어요
아주 자랑스러운 결과예요
함께 한 선수들이<br/>계약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뿌듯합니다
선수들의 꿈이 시작되는 순간이니까요
The Chance 2012 퍼시픽 파이널
벌써 18개월이 흘렀네요
저 때를 회상하면<br/>선수들 입장에서
앞으로 어떤 날이 펼쳐질 지<br/>상상이 돼요
톰 로기치 선수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년 전<br/>지금 여러분과 같은 위치에 있었고
최종 8명으로 뽑혔습니다
로기치는 나이키 아카데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여러분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골을 넣을 기회는<br/>다시 주어지지 않으니까요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세요
경기가 끝나면 돌이킬 수도 없고
다시 뛸 수도 없는 거니까요
이상해요, 이만큼 떨어진 위치에서
제 또래나 더 어린 친구들한테<br/>이야기 한다는 게
조금은 부끄럽기도 해요
저도 이제 시작이고<br/>축구 전문가도 아닌데
다 아는 사람처럼 조언한다는 게...
저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br/>멀다는 걸 알고 있어요
여기 이렇게 서서 관전하니<br/>감회가 새롭네요
다른 선수들 틈에서 싸워야 한다거나
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이 없어서 좋아요
지금은 제가 저 선수들과 같은 상황이 아니니까요
프로 게임에서 몇 안 되는 경기를 나갔어요
프로 선수 명단에 올라간 지도<br/>5,6개월밖에 안 됐고요
갈 길이 아직 멀어요
이제 시작일 뿐이죠
이후 The Chance 2010 최종 멤버 모두가<br/>프로 팀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았다
레이아드 피터즈, 남아공 카이저 치프스 FC에 입단
조나단 킹, 톱 클럽의 모니터링 아래<br/>남아공 쿠아줄루 나탈주에서 재활 훈련 중이다
토비 아모케도<br/>2012년 11월 스웨덴 외스터순스 FK에 입단...
...그에 앞서 외스터순스는<br/>문선민과 티티 아캄과도 계약
티티 - 외스터순스 FK를 거쳐<br/>스웨덴 리그 챔피언 헬싱보리스 IF와 계약
데뷔 후 첫 10경기 동안 세 골을 기록, <br/>셀틱과의 경기에서 유로피안 리그 데뷔 전
파비오 토니니<br/>2012년 7월 벨기에 리그 FC브뤼셀과 프로 계약
무스타파 탈린, 프랑스로 돌아가<br/>러브 콜을 보낸 다수의 클럽 중 입단할 팀을 고민 중이다
로기치, 호주 국가대표팀 경기에 네 번 출전한 선수인데요
좋아요, 골!
톰 로기치, 2013년 1월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br/>셀틱 데뷔 전에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다
로기치의 클래스를 보여주는<br/>확실한 골입니다